Boutique Hotel Amapa
지난해 10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새롭게 오픈하는 부티크 호텔
Photo: Courtesy Amapa Hotel
기사입력 | 2019-01-05 | by KLR
한쪽에서는 반짝이는 푸른 빛깔의 투명한 태평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다른 한쪽은 드라마틱한 경관을 자랑하는 시에라 마드레 산맥(Sierra Madre Mountains)과 마주한 로맨틱한 해변 휴양지인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둘러싸인 이곳은 과거 1960년대, 할리우드 스타들이 가장 많은 찾은 휴양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당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배우였던 리처드 버튼,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리고 아바 가드너가 열연한 존 휴스턴의 영화 '이구아나의 밤'의 촬영 장소로 쓰이며 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난 20세기가 끝나갈 무렵까지 많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의 방문은 물론이고, 당시 미국인들에게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하는 여행지'로까지 소개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018년 10월, 이 아름다운 휴양지인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현대적 디자인의 멋스럽고 세련된 부티크 호텔, '아마파 호텔(Hotel Amapa)'이 새롭게 오픈하면서 이 지역에 신선하고 매력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조나 로만티카(Zona Romantica)에 위치한 이 럭셔리 호텔은 총 5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일광욕과 수영을 즐기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인 '플라야 로스 무에르토(Playa Los Muertos)'를 비롯해, 패셔너블한 레스토랑과 술집, 갤러리, 그리고 부티크샵 등이 모여있는 화려한 거리와도 근접해 있어 다양한 재미와 액티비티 등을 제공해주고 있다.
미니멀한 현대적 감각으로 전통적인 멕시코의 미적 요소들과 융합시키려는 계획을 가진 개발자인 데이비드 해리스(David Harris)는 서클 마인드(Circle Minds) 및 NMG 크리에이티브(NMH Creative)의 니콜 하임(Nicole Haime)과 건축가인 기예르모 미첼 렌티아(Guillermo Michel Rentia)가 참여한 혁신적인 팀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시켰다. 여기에 오악사카와 치아파스에서 유카탄 반도에 이르는 현지 최고의 장인들까지 가세하면서 슬릭한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멕시코풍의 익셉셔널한 디자인 호텔을 탄생시켰다.
넓은 창문과 프라이빗 발코니가 완비된 객실은 복잡하고 빡빡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고요한 오아시스와도 같은 안락함과 평온함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 호텔은 지역의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에 관심이 많고 멕시코의 전통과 단순 미학을 건축을 통해 탁월하게 표현해낸 멕시코 출신의 건축가인 루이스 바라간(Luis Barragán)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호텔의 전반적인 색감은 멕시코에서 가장 큰 반데라스만과 산의 푸른 풍경과 잘 어울리는 크림 컬러같은 중성 톤의 팔레트를 사용했다. 모든 객실은 부드러운 질감의 벽과 오리지날 해링본 패턴의 벽돌, 장인이 직접 만든 해먹, 세라믹, 베개, 사진, 램프 등 현지 공예품들과 유명 섬유 예술가인 마리엘라 모티야에게 독점적으로 의뢰해 제작한 직물로 독특한 개성과 멋을 표현해냈다.
이곳을 방문하는 게스트들은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현지 문화와 요리, 그리고 다양한 워크숍 등 폭넓은 미식의 경험을 제공받는다. 아마파 호텔의 카페와 레스토랑은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멕시코 요리들로 구성된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해질녘 이 호텔의 옥상 풀장과 바에서 태평양 아래로 떨어지는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부드럽고 황홀한 석양의 미소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