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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III
MSD의 디자인 철학은 원음을 가장 원음답게 재생하는 데 있다
Photo: Courtesy MSD Sound Design
기사입력 | 2018-12-17 | by KLR
'MSD(메탈 사운드 디자인; Metal Sound Design)'라는 브랜드는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브랜드다.
그러나 이 브랜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 및 전기 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Show)의 ‘하이 퍼포먼스 오디오’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력을 선보인 제품에만 시상하는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6번이나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iF'까지 총 14번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의 설립자인 유국일 대표는 스피커 제조에 있어 새롭고 창의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홍익대학교에서 금속 조형 디자인을 전공했고, 1993년부터 금속 스피커의 디자인 및 기술을 연구해왔다. 세계 정상의 브랜드 조차 하이앤드 금속 스피커의 개발 비용 및 생산성 등의 이유로 제대로된 시도 한번 조차 하지 못했던 이 새로운 스피커의 영역을 ‘왜곡되지 않는 소리’를 창조해 내겠다는 그의 일념 하나로 지금의 기적을 일궜다.
MSD는 금속을 소재로 한 스피커만을 연구하고 제작한다. 사실 스피커의 소재로 금속을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의 전통적인 스피커 제조사들에게는 오래전부터 기피의 대상이었다. 이는 금속은 다루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금속 재질 특유의 울림 때문에 어렵게 공들인 만큼의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유국일 대표는 “제조공정에서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면 상품성이 떨어져 전량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며 “대량생산이 가능은 하지만 손실 또한 적지 않아 최소 15%의 손실은 감수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MSD의 스피커 컬렉션은 ‘진동은 무게에 반비례한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금속 재질만으로 디자인한 하이앤드 스피커다. MSD의 컬렉션 라인 중 Moon 스피커 시리즈가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2000년으로, 가장 최근에 선보인 Moon III 모델은 독일의 음향 부품 제조사인 아큐톤(Accuton) 사와 13년간의 디자인 및 기술 제휴를 통해 원음을 가장 원음답게 재생하기 위한 금속의 속성을 최대한 활용해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오디오 마니아와 관련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국일 대표는 “Moon III의 디자인은 인간이 항상 동경하는 하늘의 수 많은 별들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우주 공간에서 수 많은 별들이 내는 명쾌한 맑은 소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MSD의 철학은 원음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속은 불필요한 진동은 최소화하면서 원음 재생과 명쾌한 저음을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금속 조형이 전공이라서 자연스럽게 금속과 소리를 연결해 금속 스피커 디자인을 시작했다는 그는 “기록은 대개 포장되거나 왜곡되기 쉽습니다. 저는 '소리'라는 기록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인생의 목표입니다"고 강조했다.
MSD의 모든 스피커는 금속소재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디자인 및 제작된다. 레드닷 디자인 협회를 통해 세계 7대 베스트 디자인 회사로도 선정된 바 있는 MSD 사의 Moon III는 주문생산이며, 가격은 7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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