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ani Residence
Exclusive Art & Luxury Design
Photo: Courtesy FMC
기사입력 | by KLR
무게만 무려 800 파운드에 달하는 150만 달러짜리 슈퍼카, ‘파가니 존다 R (Pagani Zonda R)’이 설치된 프라이빗 레지던스라면 역동적인 스카이라인과 고급 부동산이 넘쳐나는 마이애미와 같은 화려한 도시에서도 단연 최고의 화제거리로 떠오를 것이다.
이 이야기는 자동차 컬렉터이자 무언가 특별한 오리지널 디자인 컨셉트를 원하는 마이애미의 오션프론트에 위치한 800만 달러짜리 콘도의 오너로부터 시작된다. 이 의뢰인이 소유한 콘도는 혁신적인 평면도가 적용된 4,232 평방 피트의 개방형 컨셉트로, 대서양의 전경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원오브어카인드(One of a kind)' 솔루션을 원했던 이 의뢰인은 건축설계(또는 인테리어) 역사상 전례가 없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마이애미의 유명 설계회사인 ‘Artefacto’를 찾았다. 매우 특별한 컨셉트를 원했던 이 의뢰인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Artefacto'는 이 콘도의 거실과 마스터룸 사이에 날렵한 디자인의 럭셔리 슈퍼카인 '파가니 존다 R'를 설치해, 레이싱 트랙에서나 느낄 수 있는 이 멋진 차량의 역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룸 디바이더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익스클루시브한 예술 및 디자인의 가치가 얼마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혁신적인 디자인의 놀라운 실현은 이 럭셔리 콘도에 익셉셔널한 가치의 지위를 부여해줬다.
'Artefacto'의 설립자인 파울로 바치(Paulo Bacchi)는 "이 콘도에 설치된 파가니 존다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곳의 디자인 포커스이자 영감"이라고 강조해 말한다. 이어 그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어떻게 이 슈퍼카를 설치하느냐"였다며 “우리는 우선 모든 물류와 허가를 사전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했고, 물리적으로 파가니를 수직으로 설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기술적으로 결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바치는 마이애미의 뛰어난 건설업자인 ‘Finish My Condo’를 고용해 그들의 전문지식으로 어쩌면 비현실적일 수도 있었던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처음부터 '파가니 존다 R'은 이 의뢰인이 소유한 자동차 컬렉션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오히려 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의 설립자인 호라시오 파가니(Horacio Pagani)가 이 의뢰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해 제공한 것이다. 단15대만 한정판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제작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이 혁신적인 컨셉트를 실행에 옮기는 데 사실 돈은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존다 R에서 엔진을 분리한 상태에서, 이들은 엔지니어링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에 집중했다. 미국 내에서는 전례가 없는 이 프로젝트의 복잡성을 달성하기 위해 현지 엔지니어과 파가니 소속의 이탈리아 엔지니어 및 건축 부서의 전문가들 간의 오랜 협력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그들은 알루미늄 및 탄소 섬유 스탠드를 고안했는데, 이는 엔지니어링에 대한 상당한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솔루션으로, 이 스탠드는 유닛의 천장 및 바닥에 수직으로 볼트를 사용해 고정시켰다. 일련의 X-rays 촬영은 설치 위치의 정확성을 보증해줬지만, 역시 가장 큰 도전은 이 슈퍼카의 무게를 지탱하고 구조적인 계산을 준수하는 동시에 미학적 아름다움을 지닌 예술적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파가니 이탈리아 디자인에 따르면, 그들은 이 작품의 아름다운 가치에 버금가는 스탠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도전 과제였다고 말한다. 또한 이 유니크한 스탠드는 미국 법규에 의해 규제되는 가장 엄격한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모든 과정들은 과학적,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진행되어야만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내에서 전례가 없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을 받기 위해 구조 계산 및 건축 계획 작성, 적절한 건축 부서(군 및 시 단위)에 계획 및 문서 제출과 같은 복잡한 문서 관리 작업이 뒤따랐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이 끝이 난 이후에도, 실제 이 차량을 이 콘도의 실내로 옮기는 육체적인 노력이 뒤따랐다. 25명의 인원이 동원되었고, Pagani, Artefacto, FMC Construction 등의 모든 팀원들도 함께 이 현장에 투입되어야 했다. 모든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한 후, 존다 R은 운송 중에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 재료를 사용해 조심스럽게 포장되었다. 이후, 이 슈퍼카를 땅으로부터 약 90피트 들어올려 이 콘도의 발코니에 도달할 때까지 상상을 초월한 노력과 시간이 투입됐다.
차가 들어 올려졌을 때, 경외심과 같은 감정적 팽창을 불러일으키는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존다 R'은 탄소 섬유로 제작된 외부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이동에 대한 정확한 균형을 신중하게 다뤄져야 했기 때문에 상당한 인내심과 헤라클레스와 같은 힘을 필요로 했다. 일단 이 슈퍼카를 콘도의 내부로 완벽하게 옮겨 놓은 뒤, 한 팀이 장비를 가지고 설치 과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 과정을 끝내는 데만 꼬박 3일이 소요됐다고 한다.
이 기적과도 같은 프로젝트의 성공과 관련해, 파울로 바치는 "그것은 지배력을 만들어내고 탁월함, 움직임, 유동성에 대한 소유자의 열정을 말해준다"고 설명한다. 그 어떤 고급 가구 브랜드와 예술작품도, 리빙룸에 매달려 있는 이 멋진 슈퍼카의 에너지와 예술적 가치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누구든 이 콘도에 들어서는 순간, 이 슈퍼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역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예술적 가치에 매료될 것이 틀림없다.